용산 미군 기지를 어떻게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는 100년이 넘도록 외국 군대가 사용해오던 용산 미군기지
자리가 2008년 이후 한국 정부로 반환됨에 따른 것입니다.

19일 ‘용산의 과거와 미래’ 심포지엄이 용산민족·
역사공원건립추진단과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고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임학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신주백 박사는 용산의 공간적 역사를
천착해 들어갔다. 신 박사는 “미군기지 내에는 일제시대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이 있다”고 설명하며 공원화 과정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상지대학교의 홍성태 교수는 “서울의 자연을 되살리고
생태문화를 익히는 느림의 공간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여러 생명체가
어우러지는 학습공간으로 생태문화적인 용산기지의 재생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무조정실 산하 주한미군기지대책단의 의뢰에 따른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 결정에 앞서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조용우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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